송설동창

제78회 김천고 송설 내한마라톤 실시

보리숭이 2023. 2. 17. 17:10

2023년 2월 17일 강변공원에서 김천고등학교 2학년 전원과 박윤상 김천고 교감 및 전 교직원과 백락광 송설총동창회장, 정동배 김천송설동창회장, 백승환 송설역사관 관장, 김용현 동창회 자문위원,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스는 강변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신음동시청교앞 까지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5km의 코스로 백락광 총동창회장의 출발신호가 있자 일제히 달리기 시작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내한 마라톤은 학사일정이 맞지 않아 중학교에서는 2022년 12월 30일 동일 코스로 진행되었고 고등학교는 3학년은 졸업을 했고 1학년 신입생은 오리엔테이션 중인 가운데 2학년만 참석하게 되는 등 중/고가 같이 못하고 전교생이 참여 못하는 안타까운 내한마라톤이 진행되었다.

1934년 12월부터 시작된 송설내한마라톤은 김천고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동아마라톤이 1931년에 시작했으니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당시엔 일제시대라 비록 나라를 잃었지만 조선인의 기개를 보여주고 학생들의 체력단련과 의지력을 길러서 앞으로 우리의 염원인 조국광복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내한마라톤은 1942년 사립중학교 폐교로, 1943년과 1944년 대동아전쟁으로, 1945년부터 1947년 광복의 혼란기와 1950-1953년 6.25전쟁으로 미 실시된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완주하고 나서의 그 상쾌함과 자신감 뒤에 이어지는 무용담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우리들의 이야깃거리며, 선후배의 학창시절 교집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