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송설인이 알아야 할 송설

보리숭이 2019. 5. 2. 09:18

송설인이 알아야 할 송설

 

                                                                                                                                                                                송송설 38회 김 복연

                                                                                                                                                                         (김복연 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우리 김천중고 동창회는, 현재, 유일하게도 학교 이름이 아닌 교주님의 호와 재단의 이름을 딴 송설동창회로 명명되고 있습니다. 문론, 통상적으론 의외의 방법이며, 추후 개선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외부에서 김천중고등학교와 연계하기 어렵게 굳이, 송설동창회로 명명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김천중과 김천고로 분리 설치 당시, 김천중과 김천고는 모두 각각 17회로 시작했어야 할 졸업 기수를 중학교는 제14회로, 고등학교는 제1회로 잘못 부여하여 약 1세기 가까이 오는 동안 동문들의 역사의식은 희석되고 또 졸업회수를 표기하는 방법은 제각각이 되고 있는 바, 그릇된 중고등학교 회수를 환언하고 역사의식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우리가 부여 받은 중과 고의 회수는 사실, 둘 다 틀렸습니다. 결국, 진실 된 역사는 뒤로 밀리고, 잘못된 김천중과 김천고 회수만 통용되는 현실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입니다. 통상적으로, 김천중고동창회라면, 필히 잘못 부여된 김중과 김고 회수가 연계될 수밖에 없으니, 잘못 부여 받은 회수를 버리고, 실제 역사가 내포된 하나의 통일된 회수를 쓰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 동기의 경우 예를 들면, 처음부터, 김천중 38,김천고 38회로 규정되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일을, 중학교는 35, 고에는 22회로 잘못 부여한 결과, 대부분 잘못 적용된 익숙한 중고 회수를 쓰고, 때로는 송설 회수와 병행하는 등 모두 각자 제각각입니다.송설 동창회라면 당연히 송설 기수가 적용되는 것이고김천중고 동창회로 하면, 결국 또, 잘 못 부여된 김천중고 회수가 연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역사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송설회기만 써야하는 이유

동창회는 문론이고, 우리가 송설회기만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알고 보면 우리의 영광스런 역사를 오판한 슬픈 과거 때문입니다. 해방 후 교육제도가 개편이 되면서, 일제시대 지금의 중고등학교에 해당되던 전국의 고보(중학교 6년제)가 폐교되고, 교육법이 바뀌어 지금의 중3년제와 고3년제로 신설 또는 개편되면서, 우리 김천고보 5년제(김천중 6년제)도 지금의 김천중 3년제와 김천고 3년제로 분리 설치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중고는 신설인 반면, 고보가 있었던 경북고, 경기고, 김천고등은 신설이 아니라 분리 설치였고, 따라서 경기고, 경북고 등 모든 학교는 자신들의 고보역사를 그들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각각 승계시켰으나, 우리는 유독 판단을 잘못하여, 김천고는 새로운 학제 개편에 따른 고보의 상급 교육기관으로 오판하여 김천고에는 제1회를 부여하고, 결국, 고보의 역사 16년을, 그것도 3년을 뺀 상태로 지금의 김천중에만 승계시킨 결과 우리 동기생들은 김천중35, 김천고 22회로 낙인되었습니다. 제대로 승계가 되었다면 지금 현재 김천중과 김천고가 각각 모두 38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근 1세기 가까이 지속된 관계로, 선대의 영광스런 16년의 역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35회 고22회라는 엉터리의 회수가 주로 인용되는 슬픈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잊혀진 16년을 김천고 회기에 더하여 쓰려니, 잘못 부여된 회기에 익숙한 동문과 회수와 관련한 모든 공적인 문서에 혼란이 따를 것을 우려하여, 자구책으로 김천고보 때 사용하던 회기를 찿아 내어 연계하여 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김천고 회수를 방치하거나 그렇다고 송설회기와 계속 병행을 하면, 결국 잘못된 김천중고 회수를 계속 쓰는 결과가 되니, 잘못된 지금의 엉터리 김천중고 회수를 버리고, 잊혀진 영광스런 16년의 역사를 회복시키는 의미에서 송설 회기만 단독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제는 총 지구동창회 등 공식적인 행사에서 안착이 되었고, 모교 졸업식에도 송설회기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 졸업하는 후배들은 잘못 부여되었던 김천고 회수는 전혀 모르고, 오직 송설 회수만 부여 받고 졸업하는 등 동창회와 모교에서 거국적이고 열성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만약 잘못된 김고 22회를 기준 한다면, 우리는 경북고등 보다 33년이나 짧고(경북고는 승계된 회수를 쓰고, 우리는 신설 회수), 김천여고보다도 1년 짧고, 성의고 보다 1년 빠른 역사 밖에 안 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김천고등 38회로 당장 환원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송설 38회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같은 취지로 김천중고 동창회로 한다면 잘못된 김천중고 회수가 또 거론되고 적용되는 일이 발생됩니다.


따라서 우선은 송설동창회로 하면 우리의 송설이라는 영광스런 역사도 표방되고 송설회수와 연계도 조화롭습니다. 다만, 다른 학교와 달리 송설과 김천중고를 타인이 쉽게 연계하여 생각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으니, 언젠가는 더 좋은 묘안이 구상되어야 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당장 지금은 우리 동문 모두가 잘못 부여 받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회수를 쓰지 않도록 하고, 잊게 할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일단은 피치 못하게 명칭을 송설동창회로 명명한 이유입니다.


(2) 송설회기의 숨은 뜻

송설회기를 말하면, 영광과 슬픔이 함께 합니다. 송설회기에는 우리 송설의 영광과 함께 일제 강점기의 슬픈 역사가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일제의 갖은 훼방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송설당 교주님께서는, 1931년 지금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육기관에 해당 되는 김천고등보통학교(김천고보) 5년제를 설립 하였습니다 . 김천고보 1~10회까지 5년제로 오다가 11회는 교육연한이 줄어 4년제가 되었고, 12회는 4년제와 6년제를 한 해에 두 번 모집했으며, 13회 때는 3년제와 6년제로 두 번 입학하였고, 이후 마지막 16회까지는 6년제였습니다. 고보 11~13회 시대에는, 일제의 한국 교육 말살 정책으로, 교육 수학 연한이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졸업 회수란 졸업을 기준으로 하여 졸업생에게 해마다 순차적 부여되는 회수인데, 따라서 이때 졸업을 기준으로 고보회수를 부여하다 보니, 5년제로 먼저 입학한 학생이 다음해에 4년제로 입학 한 후배 학생과 졸업은 동기가 되며, 4년제로 입학 한 학생은 다음해에 6년제 입학생 보다 두 해 선배가 되가 하면, 또 한 차례 있었던 3년제로 입학한 학생은 5년제의 입학 선배 보다 졸업기준으로 선배가 되는 기현상들이 발생되어 학교에서는 선후배 규정에 일대의 혼란이 초래되었습니다.


이에 학교와 재단에서 실질적인 선후배를 규정하는 방법으로 고민 끝에 찾아낸 방법이 바로 송설 회기입니다. , 졸업 기준이 아닌 입학을 기준으로 또 하나의 회수를 부여하였던 바, 입학을 기준 한 회수가 진정한 선후배의 회수라고 선언하며 송설회기를 도입하였습니다.


요약하면, 일제의 교육 말살정책에 따른 혼란스런 교육 연한으로 인하여,졸업을 기준한 고보회수 외에, 실질적인 선후배를 규정하기 위해 입학을 기준으로 새로운 회수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송설회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방 후 지금까지는 교육 연한이 중3년 고3년으로 고정되어 온 관계로 지금은 졸업을 기준하여 송설회기를 적용해도 달라질게 없습니다. 1세기 가까이 잘못 부여된 김천중고 회수를, 혼란을 우려하여 당장 환원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이 송설회기야 말로, 가뭄에 단비처럼 혼란을 줄이며 우리의 역사를 표현할 수 있는 보석과 같은 회기가 된 셈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에 인용하는 송설회기는 어쩌면 그 의미가 유구한 역사와 전통과 민족의 혼을 일깨우려는 최송설당 교주님의 숭고한 뜻이 흠뻑 젖어 있는 회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송설38회입니다. 또래에 38회의 횟수라면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숫자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입니다.

 

(3)김천고보(김천중6년제)는 지금의 중고등학교가 맞는가?

혹자는 의문을 가진 분이 있습니다.우리와 같은 경우였던 다른 학교를 봅시다. 1900년 관립중학교라는 명칭으로 개교하여 우리와 같이 경기고보와 경기공립중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해방 후 우리와 같은 해에 경기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 설치되면서, 경기고는 첫 졸업생에게 경기고등 제 1회가 아니라 제 48회를 부여했고, 경북중고등 역시, 1916년 대구고보로 개교하여 경북중학교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해방 후 우리와 같이 경북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 설치되었으며, 이들은, 첫 해 졸업생에게 제1회가 아닌 제34회를 부여하였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우리도 김천고등 첫 졸업생에 제17회를 부여 했어야 할 일을 오판하여 제 1회로 한 것이 역사가 16년 접히는 결과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잘 이해하실 것 입니다우리나라 교육법에는, 김천고보가 법적으로 지금의 고등학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 교육법 시행령 103(현 고등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한다)2. ~1922년 이전의 고보4년제 졸업자6. ~1938년 이전의 고보 5년제 졸업자8. ~1944년 이전의 고보5년제 졸업자


따라서 늦었지만, 이제 더 이상의 이론과 혼란을 없애고, 16년의 역사가 내포된 단일화 된 회수 만 쓰자고 시작하게 된 일이 바로 송설기수 하나만 쓰게 된 것입니다..이제 크고 작은 모든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송설 기수만 통용되고 있습니다. 동창회에서 몇 회라고 소개하거나 인사 할 때, 굳이 송설을 안 붙여도 그 회수는 송설 회수라고 다들 생각합니다. 동창회나 동기회 또는 관련 유관 모임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동문들이 변화된 시국을 잘 모르고, 아직도 중 35, 22회라는 그릇된 졸업 회수를 인용하거나 송설 회수와 병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4) 중학교 송설 회수는 김천중학교 회수에 3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우리 동기생들이 졸업 때 부여 받은 회수가, 김천중은 35, 김천고는 22회였습니다.지금의 전국의 중학교 3년제와 고등학교 3년제는, 해방 후 교육제도가 바뀌면서 대부분 신설되었고, 일제 강점기에 고등보통학교(중학교6년제)가 있었던 경기중고등의 전신인 경기고보 (경기중6년제), 경북중고등의 전신인 대구고보(경북중6년제), 김천중고의 전신인 김천고보(김천중6년제) 등은 교육제도의 개편에 따라 신설이 아닌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 설치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만 오판하여 김천고는 새로운 제도로 시작되는 고보의 상급 교육기관으로 잘못 해석하여 김천고에 제1회를 부여했고, 고보는 중학교의 전신으로만 해석하고 중학교 졸업 회수로 승계시켰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중학교 회수는 각자 부여 받은 김천중 회수에 왜, 또 다시 3을 더해야 할까요?


통상적으로 졸업 회수는 졸업을 기준한 회수이고, 우리 송설 회수는 일제 강점기에 교육 연한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5년제 4년제 6년제로 해마다 바뀌다 보니 5년제로 입학한 입학 선배가 다음 해에 4년제로 입학한 후배와 졸업을 기준으로 하면 같은 회수로 동기가 되는 모순이 생기는 결과, 실질적인 선후배를 규정하기 위해 입학을 기준으로 또 하나의 송설 회수를 도입하였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 입학년도는 각각 다르므로송설 16회까지 매 해마다 각각 부여되었으나, 졸업을 기준으로 부여한 회수는 서로 다른 해에 입학한 선후배가 같은 해에 졸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졸업을 기준해서는 하나의 같은 회수를 부여 받았습니다. 이런 일이 3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니 졸업을 기준한 김천고보(김천중 6년제) 회수는 결국 3 이 모자라는 결과가 되었고, 3 이 모자란 고보의 졸업 기준 회수에 지금의 김천중의 첯 해 졸업생에게 졸업기준 회수를 순연했으니 당연히 3 이 모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학교 송설 회수 역시 김천중 회수에 3을 더해야만 진정한 중학교 회수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중학교도 지금의 김천중이 시작될 때 3년이 중첩된 김천고보의 졸업회수가 아닌 입학을 기준한 실질적인 송설 회수를 고등학교와 같이 각각 17회로 부여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잃은 비통한 시대에 민족정신을 함양하라는 최 송설당 교주님의 깊은 뜻의 유언을 받든 우리 송설은, 때로는 지식인의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교육에 매진해 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구한 역사와 유서 깊은 전통이 있습니다. 이제 잊혀지고 소홀히 했던 그 역사가 함축된 송설회기를 우리가 송설인의 이름으로 자랑스럽게 외치며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