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선암사 계곡에 놓여진 돌다리인 승선교(보물 400호)이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다리로 잘 다듬은 돌로 아치형 홍예를 쌓은 돌다리이다.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거의 반원에 가깝게 홍예를 쌓은 것으로 조선시대에 쌓은 아치형 돌다리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편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개울 양쪽으로 석축을 쌓아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다리는 임진왜란 이후 승병으로 성곽을 쌓는 큰 역할을 했던 승려들이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선암사 승선교는 1713년 호암대사가 축조한 뒤 절리가 발생하여 2003년 11월에서 2004년 6월 완전 해체하여 자연 연암반부에 석재를 보충하는 대대적인 수리를 했다.
전남 남해안에 남아 있는 비슷한 홍교로는 벌교 홍교(보물 304호), 여수 흥국사 홍교(보물 563호), 강진 병영성 홍교, 고흥 옥하리 홍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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