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김천고 송설 39회,'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만끽

김천고 송설 39회,'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만끽
졸업 40주년 맞아 천년고도 나들이

 

   학창시절의 소품과 의상으로 향수를 되살리며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이 최근 고등학교 졸업 40주년과 동시에 회갑을 기념하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천고등학교 송설 39회 동기생 및 배우자 180여명이 지난 8, 9일에 졸업 40주년을 맞아 '오늘은 우리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Beautiful Life, New Life, New Life'라는 주제로 추억의 수학여행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경주로 모였다.

　신라문화원에서 준비한 옛 교복과 동기회의 명찰을 달고 전문해설사와 함께 첨성대-불국사를 돌아본 후, 개그맨 이상운 씨의 진행으로 초청가수 공연, 검도, 시 낭송, 색소폰 등 장기자랑을 하며 옛 친구들과 그리운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경주 동해안 파도소리길을 걸으며 40년 만에 만난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동기회 회장인 김일태(금융감독원 감사)씨는 "이번 모임은 추억의 수학여행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전 동기생들이 매우 특별한 느낌을 가졌다"면서 "후배들에게도 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과거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온 점을 고려해 60~80년대 수학여행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중. 장년층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경주시의 후원을 받아 2007년부터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을 본격 진행해오고 있다"며 "학창시절 교복착용 등 경주지역의 특징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어서 앞으로 학교동창들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단체, 모임도 참여하도록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 모임은 신라문화원 (☏ 054-774-1950) 또는 홈페이지(www.silla.or.kr)를 참고하면 된다.  

 

경북신문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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