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 려 사
예년에 볼 수 없던 무더위도 이제 물러간 듯합니다.
오늘 이종성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동문님들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출범 한지 올해로 3년차가 됩니다.
올 연말에 나올 대학입시 성과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동창회나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교의 명운이 달려있는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8년 제가 동창회장에 취임 하자마자 송설역사관을 서둘러 개관한 일이나 재단이 모교를 자사고로 출범시킨 것도 모두가 송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사학의 명문 김천고의 위상을 다시 회복해야 하겠다는 일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재단은 자사고 운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산농장을 매각하고, 그 재원의 일부로 교과교실 신축과 기숙사 리모델링 그리고 부대시설을 확충하여 관내는 물론 타 지역에서 온 모든 학생들을 보다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연로하신 교원들의 명예퇴직금으로 일부 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이영우 교육감님, 박보생 시장님, 이철우 국회의원님, 도의원님, 시의원님, 그리고 뜻있는 동문님들로부터 3년 동안 약 100억에 가까운 지원을 받아서 제2기숙사, 운동장, 교과교실, 현대식 식당 등 부대시설들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동문여러분,
이 고마운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또 재단에서는 고3의 우수학생들을 위해 서울의 스타강사를 초빙하여 집중적인 강화훈련을 실시하였으며, 1,2학년 우수생들을 위해서도 특수 교육기관에 파견하여 심화학습을 시키고, 또한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격려금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창회가 매년 거액의 송설장학금을 주시어 모교에 우수인재를 유치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참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처럼 도교육청과 지역사회는 물론 재단과 동창이 하나가 되어 자사고 성공을 위해 전력을 투구하는데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하려 평소 학교장에게 특별히 당부한 바가 있습니다. 자사고 1기생들은 최고의 명문대학교에 적어도 두 자리수 이상을 입학시키는 획기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앞으로 학교운영 경비의 상당부분을 학생들의 공납금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리고 서산농장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자사고 1기생들의 대학입시 성과는 자사고 운영의 지속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송설동문 여러분,
돌이켜 보면 전국 어느 학교에도 없는 자랑거리가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그것은 동창회, 재단, 학교, 학부모가 모두 하나가 되어 화합하고 단결하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재단이 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배전의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정기총회에 참석하신 동창회 선후배님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축사에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8. 26
송설당 교육재단 이사장 송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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