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6일 근·현대 조각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역사·예술적 가치가 큰 ‘러들로 흉판’과 ‘최송설당상(像)’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러들로 흉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1901∼1940)이 1938년 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로 국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앨프리드 어빙 러들로 박사(1875∼1961)의 모습을 새겨 제작한 것이다. ‘최송설당상’은 조각가 윤효중(1917∼1967)의 1950년 작품으로 국내에 현존하는 전신 동상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송설당(松雪堂·1855∼1939)은 영친왕 이은의 보모로 궁중생활을 한 뒤 전 재산을 희사해 김천고등보통학교(1931년)를 설립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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