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숙소인 HOTEL tuscany INN을 떠나 피사로 향했다.
피사가 지금은 인구 10만의 소도시지만, 10-11 세기 경에는 이탈리아 반도의 4대 해양 국가 (베네치아, 피사, 제노바, 아말피) 였던 적도 있었다.
예전에는 잘나가던 항구 도시였으나, 13세기 후반때(1290년) 제노바한테 정복 당하고 제노바가 피사의 항구를 소금으로 메꾸어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아르노강의 퇴적작용에 의해 항구 도시의 기능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결국 14세기 초반 이웃 마을 피렌체(플로렌스) 에게 정복당하고, 메디치 가문의 지배를 받게 된다.
십자가 모양의 곳이 성당(두우모) 이다. 맨 오른쪽에 기울어진 피사탑 이 보인다.
3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3시 방향으로 가서 찍으면 안기울어지게 찍힌다.(착시현상)
피사의 사탑은 1173년부터 1372년까지 약 200년 동안 천천히 만들어졌다. 중간에 지반의 문제로 탑이 기우는 걸 알았으나 그냥 만들었다. 1990년 이탈리아 정부가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해서 현재는 약 5.5 도 기울어진 채로 있다. 그래서 사탑에 올라가는 인원을 한번에 40명으로 제한한다.
피사의 사탑은 8층인데 올라갈 수 있다. 단 예약 홈페이지 : http://boxoffice.opapisa.it/Torre/index.jsp 를 클릭하여 1개월 전에 미리 예약한다고 한다. 우린 예약을 안하여 올라 갈 수는 없었다.
피사의 사탑을 더 기울게 하려고 애를 써 보았다.
피사의 상가에서 과일을 샀는데 포도도 자두도 너무 크고 맛난다.
밀라노시로 왔다. 이 곳에서 제일 눈에 띈 것은 두오모 대 성당,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돔 형식의 아기자기한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450년간의 공사끝에 만든 건축물 답게 섬세한 조각상들까지 눈에 띄는 고딕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밀라노광장에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이 곳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사람이다. 워낙 소매치기가 많은 탓에 항상 소지품을 소지할 때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조심해야 할 잡상인, 그 중에서도 실팔찌를 파는 잡상인과 비둘기 모이를 강매하는 잡상인입니다.
활짝 웃는 미소로 비둘기 먹이를 줘보라며 권유하는 사람의 호의에 모이를 주셨다간 여러분들의 1-2유로는 날아간 다. 또한 행운이 들어온다며 판매하는 실팔찌도 잠시 한 눈 파는 사이에 손에 채우고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니 항상 조심..(이 곳에서 결국 실팔찌를 1유로에 산 친구들이 있었다. 우린 친구야에 넘어갔다나..)
두오모광장 맞은편에 있는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아케이드, 이 곳은 한국으로 치면 코엑스광장 정도 된다고 해야할까? 다양한 명품매장들과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다. 높은 돔형의 유리천장과 모자이크 장식의 바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이다.
밀라노는 레오나르도다빈치의 고향이다. 스칼라극장 앞 공원에 그의 동상이 네 제자들과 함께 서있었다.
라 스칼라 극장
성악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 무대에 올라가 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 ‘라 스칼라’는 18세기 후반 이탈리아 북부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산타마리아 델 스칼 교회’ 자리에 지은 것이라 한다.
지금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공습으로 파괴된 것을 1946년에 재건한 것이다.
루치아노 파파로티도 이곳에 서면 등에서 땀이 난다고 할 정도로 수준 높은 라 스칼라인데, 우리의 정명훈이 기립박수를 받은 곳이다.
밀라노 지하철에서
밀라노 중심가
스위스에 가까운 AIR HOTEL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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