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오후 1시 40.
교과교실동 계단에 학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 하여 기웃거려보니
오늘이 정승은 선생님 생일이란다.
정승은 선생님은 작년에 기간제로 근무하시다가 올해 정식교사가 되신 분이다.
어떻게 알았는지 선생님의 생일을 알아내고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학년 자연과정 학생 전부가 모인 것이다.
커다란 케이크를 앞세우고 모여든 학생들의 손에는 종이비행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선생님은 영문도 모른 채 교과교실동 앞으로 오시고
일제히 선생님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3층, 2층, 1층에서 떠난 종이비행기는 B층에 서있는 선생님의 품으로 날아들었다.
동시에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케이크가 전달되자, 아직 미혼이신 여선생님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신다.
"이제 5교시 시작 시간이다. 모두 교실로 들어가!"
선생님의 호령에도 학생들의 축하는 계속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하나가 되는 이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하다.
이것이 자율형 사립고 김천고등학교의 본 모습 이리라.
언론에서 지적되고 있는 기숙사 문제는 제 2기숙사가 완공이 되면 자동 해결이 될 것이고,
2학년들의 해외체험학습에 관한 것은 업체선정포기로 우리 학생들의 뜻과는 다르게 해결이 되었지만,
글로벌 인재로서의 바탕을 기르기 위한 노력은 학생들의 호응 속에 계속될 것이다.
획일적인 평등만이 평등은 아닌데, 우리에게 상대적 평등은 왜 인정해 주지 않는지.
상대적 평등은 항상 합리적 차별인가 아닌가하는 문제로 사회의 논란거리가 된다.
하지만 선생님과 학생이 한 마음이 된 김천고는 "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도약할 뿐입니다."
정승은선생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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