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생, 친구들 사이의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점심시간, 3학년 3반 학생들이 장병현 담임선생님과 김종식 부담임선생님과 식당의 입구 코너에 모두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가 돌고 있지만 이런 자리가 여러 번 계속된다면 소통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이런 자리를 위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3학년부터 담임선생님과의 오찬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음 주에는 2학년이 담임선생님과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것이며
그 다음 주에는 1학년의 차례가 올 것이다.
평균 한 달에 한 번은 이런 자리가 이어질 것이댜.
소통의 자리에는 "온새미로"라는 낮선 글이 설명과 함께 쓰여져 있다.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라는 뜻이란다.
오늘 선생님과의 오찬을 하면서 느낀 감정이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기 바란다.
진정한 소통이란..
내 자신이 나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이해하듯 타인도 나를 이해한 마음처럼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주고 나만의 입장을 강요하거나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하며 서로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조율해 가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것이다.
소통이란 아름다운 작업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좀더 따뜻하게 이어주는 고리와 같은 역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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