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중고

조나단 트렌트 美 NASA 연구원, 28일 김천高서 특강

보리숭이 2010. 10. 28. 13:28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메가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조나단 트렌트 박사가 28일 오후 김천고에서 특강을 갖는다.

교육
과학부와 한국경제신문, 유엔미래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인재포럼(Global HR Forum) 참석차 방한한 트렌트 박사는 HR포럼 직후 김천으로 내려가 특강을 하는 한편, 김천시의회와 김천기후변화상황실도 방문한다.

트렌트 박사는 원양
생태계미세한 구조를 탐사하고 분석하는 세계적인 생물해양학 학자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프랑스 오르센대 등에서 연구했다. 미국 예일대 의대에서도 수학하면서 '셰프론(chaperone)'이라는 새로운 단백질 분자구조를 발견, 1991년 네이처지에 게재하면서 스타과학자로 부상했다.

98년 NASA 에임즈 연구소로 둥지를 옮기면서 자신의 연구를 우주생물학(astrobiology)과 접목했다. 이곳에서의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
나노 기술 혁신'명예의 전당인 'NASA Nano 50'상을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과학박물관종신 회원으로 추대됐다.

특히 그는 2007년 '지구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for Spaceship Earth)'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저명한 세계 과학자들을 불러모았다. 이것이 오메가(Offshore Membrane Enclosure for Growing Algae)
프로젝트의 시초다. 오메가 프로젝트 연구진은 조류로부터 만든 연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유력한 연료인지를 10년안에 완벽하게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부터 오메가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트렌트 박사는 "미세조류(藻類)인 엘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에서 가장 좋은
바이오 연료의 원천"이라며 "현재 바다로 버리는 도시의 폐수를 이용, 바다에 띄운 플라스틱 자루에서 기름을 생산하는 엘지를 키우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수를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면서 연료, 식량, 비료 그리고 다른 유용한 생산물을 생산하는 오메가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렌트 박사는 "한국은 최근에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을 각국의 경쟁을 물리치고 김천에 유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
앞으로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이 (미래 지구촌의) 최대 에너지가 무엇인지 인류에게 알려주고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면 지구인들이 석유를 잃은 뒤 대책없이 우왕좌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2천㎞ 이상의 해안, 많은 만과 잘 보호된 수로, 좋은 기후에다가
대양으로 폐수를 방출하는 많은 연안 도시들이 있다. 특히 한국은 연안 양식업 분야에서는 30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메가 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상적이다"고 강조했다.

 

영남일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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