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 문예동아리 ‘맥향’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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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회를 마치고 이병철(맨왼쪽) 시인을 비롯한 진행자와 출연자 기념촬영 |
김천고등학교 문예동아리 맥향 시 낭송회가 5일 오후 5시 김천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관내 고등학교 학생을 비롯한 학부모와 지도교사,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 낭송회는 김천고등학교가 마련한 행사.
맥향 이혁희 회장이 정호승 시 ‘수선화에게’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돼 권숙월 시인의 ‘시 창작 레시피’ 주제 문학 강연이 있었다. 권 시인은 강연을 통해 “시 쓰기를 레시피화 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오랫동안 시를 쓰고 가르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요령은 터득했다”며 경험에서 얻은 시 창작 태도와 방법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했다.
이어 맥향 지도교사인 이병철 시인이 영상으로 편집해 스크린에 띄운 문예동아리 회원들의 시를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맥향 회원은 10명이 자작시를 낭송했다. △최석원 ‘십자가’ △신진수 ‘섬 같은 산’ △김건호 ‘비 오는 밤에’ △김동현 ‘그대에게’ △은현우 ‘얼굴’ △김진홍 ‘얼굴’ △최기호 ‘고치’ △김수영 ‘반항기’ △임재한 ‘추억’ △이혁희 ‘황사’ 등.
이어 김천고 음악동아리 DarkBlue 손창희가 플롯을 연주하고 김천여고 문예동아리 명록의 이다정(신호등), 한승민(별이 되어)과 성의여고 문예동아리 화예 김상아(별), 김은지(화가)가 찬조 출연, 자작시를 낭송해 큰박수를 받았다.
시 낭송회는 이병철 시인의 감사인사, 이혁희 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끝나고 출연자, 진행자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순서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병철 시인은 “학력 향상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입시 위주 교육 분위기에 따라 학생들은 성적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학생들은 시 낭송회라는 것을 구경조차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시 낭송회를 통해 문예동아리의 본래 목적을 상기하고 동아리에 들어온 학생들이 문학을 더욱 좋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또한 “처음으로 연 시 낭송회이기 때문인지 출연 학생들이 긴장감 속에 미숙한 면을 보였으나 낭송회가 끝난 후에 뿌듯한 보람감과 시낭송의 즐거움을 만끽했다”며 “앞으로 김천지역 문예동아리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학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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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문학 강연하는 권숙월 시인이며 아래는 김천여고, 성의여고 문예동아리 학생들 |
김천신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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