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쉼터

[스크랩] 고미숙 문학 강연회 있습니다

보리숭이 2009. 9. 28. 08:24

 이른 금강회 정기 가을 답사도 다녀오고,

이제 고미숙 문학강연회가 있네요.

9월 28일 월요일 저녁 7시 설법전입니다.


제가 가입한 바람재카페에도 공지하니 회원님들이 몇 분이 오신다고 했고,

제가 근무하는 김천중앙고등학교에도 고미숙 책을 빌려주면서 꼭 오라고 했습니다.

무루헌주인님이 근무하는 김천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오신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강연을 여럿이 들으면 더 좋겠지요?

또 우리 금강회 소개도 되고요.

주변에 널리 홍보해주세요.


하나. 오시기 전에 고미숙 책을 읽고 오시면 좋겟습니다.

두울. 강연 시작 되기 전에 설법전에 줄 맞추어 앉아 주세요.

세엣. 강연 후에는 질문 시간도 있을 겁니다.

      질문 하나씩 생각해서 오셔요.

      질문 하나 없으면 분위기가 넘 썰렁하잖아요.


<고전 평론가 고미숙~~~~~~! >

고미숙은 지금까지 10여권의 책을 냈다.

2008년 사계절출판사에서 <임꺽정>을 읽고 평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임꺽정에 대한 강연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치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이라는 평론책을 2009년 7월에 출간했다.


고미숙의 글은 기존의 책과 참 다르다. 무엇보다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찌른다. 도발적이다. 참신하다.

톡톡톡 경쾌하게 튄다. 글과 행간에서 공부에 대한 활화산 같은 열정과 촌철살인의 해학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다.

 동, 서양의 철학과 문학과 예술과 종교를 넘나든다.이름하여 앉아서 ‘유목하기’이다.

공부복, 스승복, 도반복이 많은 고미숙은 이렇게 말한다.

"스승을 만나기를 간절히 빌어라, 만나면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라, 마음을 비워라.

 공부한 다음에는 스승의 품을 떠나라, 더 넓고 낮선 매트릭스를 향해~~"


고미숙 책의 키워드는 ‘쿵푸’이다. 즉 ‘공부’이다.

공부는 존재의 다른 이름이란다. 그러니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그리고 경계를 가로지르는 전방위 ‘유목,이다.


<연구공간 수유 + 너머>!

지식과 일상이 하나로 중첩되고, 일상이 축제가 되는 기묘한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 도시의 중산층으로 편입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모색되는 곳, 혁명과 구도가 일치하는 비전이 모색되는 곳, 자신들조차 무엇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곳.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내가 서울에 산다면 꼭 찾아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고 공부하고 싶은 연구실이다.


고미숙은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공부하는 순간 삶은 축제이다. 공부는 보상이 필요 없다. 공부하는 순간 이미 천국을 경험하니까. 일상이 축제이다.

축제의 절정이 평상심이다. 앎과 행위 사이에 간극이 없다. 번뇌와 망상, 심지어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고 생사의 경계마저 훌쩍 뛰어 넘는다.”



출처 : 금강불교
글쓴이 : 별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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