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와 시간
교사 박 태 문
천지가
처음 열리던 날
시간은
첫걸음을 시작했다
미풍이 불어오던 날
시계는 만들어지고
세상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낮은 밤으로 이어지고
밤은 낮으로 이어져
하늘가에는 무지개도 걸리고
맑은 이슬도 내렸다
어느 날엔
눈보라가 들판을
폭풍우가 산허리를
휘돌아가기도 했다.
때는 바야흐로
노을 지는 하늘 저편
각양의 시간들이
순간이 되려 하고
영원이 되려 하는 구나
한 줄기 별빛을
영원의 별빛을
그리워하며.
<2009. 9. 15>
박태문선생님은 현재 김천고 윤리과 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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