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장학회

재단법인 송설장학회 설립 발기의 글

보리숭이 2009. 9. 17. 09:48

재단법인 송설장학회 설립  발기의  글

 

  송설학원은 일제 강점기 교주 최송설당 여사의 민족 사랑과 조국의 독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전통의 명문 사학입니다.

  개교 이래 우리 송설학원이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훌륭한 역군이 되었으며, 조국 근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송설의 전통은 면면히 이어져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모교가 84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은 물론 최다수의 졸업생이 전국의 명문대학교에 입학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시대의 급속한 변화와 당국의 교육 평준화 정책으로 인하여 모교는 전통의 명문 사학으로서의 빛을 잃고 방황과 표류를 거듭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2006년 정해창 재단이사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학교에 대한 정밀 진단을 거쳐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한다거나 시설 보완과 인적 쇄신 그리고 제도의 변화 등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거듭하면서 명문사학의 위상을 되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하나 현 제도와 상황에서 모교가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춘다거나 우수교사와 우수인재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해서 재단은 모교에 집중적인 재정 지원이 최우선적인 급선무라는 판단을 하고서 재단의 유일한 재산이지만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서산농장을 매각하여 다른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송설동창회 역시 그동안 동창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송설역사관을 건립하여 송설의 전통을 계승하고 명예를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모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 회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때마침 당국의 새로운 시책에 따라 모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을 받아 다시 한번 면목을 일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입니다.

  이제 모교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편하는 문제는 교육 당국의 적극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으며, 재단의 수익사업은 교직원의 사기 진작 등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우수교사를 확보하고 우수인재를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사실은 이 문제가 명문 사학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학교 당국은 자사고의 이점과 미래상을 다각도로 홍보하면서 우수교사와 우수인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제 동창 역시 결집된 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의 노력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일을 하자는 것입니다.

  지난 송설총동창회 정기총회의 의결에 따라 4만 동문의 정성을 모아 가칭 “재단법인 송설장학회”를 발족시켜서 모교의 눈물겨운 자구 노력에 적극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본 설립 취지에 앞장서는 몇몇 동문들이 모여 가칭 “재단법인 송설장학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회의를 갖고 커다란 출범을 하오니 동문 제위의 애정어린 지원과 전폭적인 협조를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2009년   9월 16일

              


재단법인 송설장학회  설립추진 대표 송석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