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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숭이 2009. 6. 30. 09:23

증시 상황 및 추천 펀드


최근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보면 크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달러 약세, 시중 금리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각각 호재와 악재로써 양면성을 가졌던 이슈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경우 달러 약세와 맞물리면서 신흥시장 주가 상승과 흐름을 같이 했었지만,
나중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경기와 증시에 모두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금리의 경우도 계속된 유동성 공급과 정책 금리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사실상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유동성을 공급했던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현재 시장에서 걱정하는 것들이 양면성을 가진 이러한 재료들 중 나쁜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유 가격 상승의 경우 경기회복의 측면보다는 인플레이션 촉발 우려를,
달러 약세의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가 커지는 가운데 FRB가 돈을 '찍어낸' 것이 달러 가치 폭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그리고 시중 금리의 상승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소비수요가 살아나기는커녕 아직도 마이너스 권에서 헤매고 있는 상태에서
원유가격이 급등을 지속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같은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경우 물가를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라도 물가 상승을 유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달러 약세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2002년 이후 진행된 달러 약세는 신흥시장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 재정적자와 경상적자의 확대(쌍둥이 적자),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의 금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맞뭋려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미 신흥시장의 강력한 성장모멘텀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고,
미국의 국고채 금리는 다른 주요 국가들 대비 낮은 수준이 아니며,
최근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경상수지도 달러 약세를 완화할 수 있는 하나의 완충 장치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경기는 호황과 불황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주가는 하락기가 지나면 상승기가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다시 당하기 싫은 경험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더 강하게 부각시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경제나 주식시장이 어려운 이유는 흐름상 반복은 되지만, 그 내용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현상의 다양성과 변화 가능성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마음으로 투자전략을 가져가셔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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