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쉼터

성주 독용산성의 일부를 보고..

보리숭이 2009. 5. 2. 06:59

 

사회과 답사는 성주참외축제에서 풍물놀이와 차전놀이를 보고 독용산성에 이르렀다.

임도를 따라 산의 상당 부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손쉽게 접근할 수가 있었다.

아취형의 동문이 있다는데, 그곳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새로 조성된 성곽의 일부를 둘러보고 왔다.

 

독용산성은 성벽의 둘레가 7.7km에 이를 정도로 크고 가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옛날에는 40호의 민가가 있었는데 1960년대에 모두 철거되어 한적한 곳이 되어 있었다.

기계가 없었던 시절에 이런 규모의 성을 쌓을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고생한 사람들의 피와 땀은 이제 무너진 성벽에 그 흔적이 남아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 같다.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해발 955m의 독용산 정상에 있는 산성으로, 둘레가 7.7㎞에 이른다. 성 안에 물이 풍부하고 활용공간이 넓어 장기전투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계곡을 포함하여 산정을 두른 형태를 포곡식이라 하는데, 영남지방의 산성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성이 만들어진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가야 때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을 피하던 중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성은 임진왜란 때 전쟁의 화를 입지 않은 유일한 성이기도 하다.
조선 숙종 원년(1675)에 동·서·남·북에 7개의 포루, 아치형 동문, 수구문, 남소문을 다시 고쳐 쌓았으며, 동·서 군량고를 두어 인근 지역의 군량미를 보관하기도 하였다. 일제시대에 군기고가 발견되어 쇠도끼, 쇠창, 쇠 화살, 갑옷들이 출토되었으며, 지금은 웅장하던 성곽의 일부와 아취형의 동문만 남아있다.

 올라가는 길에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가천댐이 보이고 경사가 아주 가파름을 알 수 잇다.

 

 개옷이 보인다.

 멀리 가야산 자락이 보인다.

 개철쭉

 독용산성

 

 

 

 돌아오는 길에 지례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