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동창

행동으로 생각하라 - 송설39회 전옥표박사 신간

보리숭이 2008. 11. 27. 22:18

 

 

행동으로 생각하라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대한민국에 'Winning Habit'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 박사의 두 번째 이야기.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모두 이겨내고 억새풀처럼 일어나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저자 전옥표의 성취의 비결을 알려준다.

전작 <이기는 습관>이 1등 조직을 만드는 전략사령관의 현장노하우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개개인이 삶을 성취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기를 '동사형 인간'으로 명명하고, 성취의 행동구조를 '20가지 액티비티'로 나누고 쪼개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짚어준다.

'동사형'은 단순히 실행력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동사형 인간, 동사형 조직은 현장중심의 통찰력으로 원리를 터득하여 남다른 행동구조를 만들어내며, 이를 거침없이 실행해나감에 있어 철저한 원칙과 룰을 지키는 탁월한 프로와 1등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조직"이라고 말한다.

특히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인적인 스토리 속에서 철저하게 지켜왔던 인생의 가치관, 역경을 극복해낸 지독한 자기관리, 승리하는 삶으로 이끌었던 인간관계와 시간관리 등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원칙만은 고수했던 성취하는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볼링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한방에 스트라이크를 치려면 반드시 5번 핀을 쓰러뜨려야 한다. 아무리 많은 핀을 맞혀도 5번 핀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결코 스트라이크가 되지 않는다. 이 5번 핀이 ‘킹핀’이다. 모름지기 조직의 리더라면 일을 지시하거나 문제 해결을 할 때 반드시 이 킹핀을 찾아내 공략해야 한다. 즉 미션을 줄 때는 최소한 그것이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인지, 적절한 업무인지, 문제의 핵심을 관통한 것인지를 신중하게 고민한 후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현장에서 경영을 지도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필생의 원칙 중 하나도 “리더들은 가능한 한 많이 고민하고, 부하들과 조직에게는 최대한 적게 미션을 주라”는 것이다. 이것이 ‘8시간 고민, 1가지 미션’ 이다. - 본문 80~81쪽 중에서

“나는 회사의 부속품이다”라고 자신을 규정한 사람은 하루하루가 고단하기만 하다. 게다가 자신이 낡고 필요 없어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반면, 자신을 “나는 회사의 개혁자이자 창조자이다”라고 규정한 사람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또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나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도 있고, ‘불안과 권태’를 느낄 수도 있다.
학생은 공부를 할 때 가장 즐거워야 하고, 직장인은 직장에서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워야 한다. 그런데 학생은 게임을 할 때가 가장 즐겁고, 직장인들은 휴가를 갈 때가 가장 즐겁다. 이는 나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일을 하는 직장인으로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부는 힘든 것, 직장생활은 지겨운 것으로 규정해 스스로를 ‘심리적 감옥’에 가두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심리적 감옥’에 갇힌 사람들은 현실의 자신과 이상의 자신이 다르기에 늘 외로울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정체성의 상실’이다. - 본문 121~122쪽 중에서

준비는 적극적인 대응이다. 그렇다면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성공한 조직과 개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프로페셔널의 특징은 그들이 ‘무엇을 소유하였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성공기준이 ‘무엇을 가졌는가’였다면 앞으로의 성공기준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다시 말해 “나 또는 우리 조직은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어떤 사람으로, 또는 어떤 조직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자기실현을 위해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 전문가인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유일성을 갖고 있어야 하며, 그러한 역량을 이웃에게 전해줄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의사가 환자의 치료일정과 수술계획을 짜듯이 자기 분야의 일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 본문 202-203쪽 중에서

필자는 사회가 조금씩 변하고 문화의 다양성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온통 백색가전 일색이었던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별도의 브랜드명을 짓고, 고품격 녹색가전의 대명사로 포지셔닝을 시도했다. 백색가전이 아니라 ‘색깔’이 있는 브랜드로 과감하게 ‘빨간색’을 도입한 것이다. 튀는 색깔의 이 제품은 백화점이나 대형매장에 진열된 제품 가운데서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일반 철제로 되어 있던 냉장고 문에 고광택을 입혀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한층 더 높였다.
기존의 제품라인과 컨셉을 달리한다는 것은 이와 같이 ‘이름’과 ‘색깔’, ‘형태’ 즉 ‘명?색?형’을 어떻게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기능이 좀 더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첫인상을 주는 것은 바로 ‘명?색?형’이다. - 본문 255-256쪽 중에서

고객이 두드리자마자 문을 열어드려도 될까 말까 한데, 두드리고 고함치고 소리 지르다 못해 마침내 등을 돌려 돌아서는데도 모르고 있는 조직이 태반이다. 경영자들이나 관리자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일이다. 고객이 ‘아!’ 하면 ‘어!’ 하고 재빠르게 움직여도 시원치 않은 판에,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네요’, ‘그건 저희 부서 담당이 아니고 옆 부서 일인데요?’ 하고 굼벵이 노릇을 하고 있으니 곤란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라는 말이다. 대기업에서 마케팅 수장으로, 또 현장의 최고경영자로 일하면서 내가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바로 얄팍한 요령이 아닌 ‘뼛속 깊이 뿌리박힌 승리의 액티비티’를 조직 내에 뿌리박게 하지 않으면 결코 장기전에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 본문 45-46쪽 중에서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이름을 걸어라’는 이야기는 좁고 힘든 길이라도 자족(自足)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최고 높은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과거나 현재의 엉뚱한 실수로 평판이 나빠져 중도에 낙마하고 마는 공직자들을 수없이 보았다. 좁고 힘든 길이라도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이름을 걸어야 한다.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행동해야 한다. 립서비스만 주창한다고 저절로 평판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이름을 걸고 자기 스스로 명령하는 일과 고객이 원하는 가치 있는 일에 행동으로 다가서는 넉넉함을 하루하루 쌓아가야 한다. ‘초상집 많이 다니는 사람치고 망하는 사람이 없다’라는 옛말처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내 이름을 걸고 다가가야 한다. - 본문 232-23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