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동창

김한섭삼일장학문화재단이사장 모교에서 특강

보리숭이 2007. 7. 8. 00:04

7월 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 여 분, 세심관에서는 김한섭 삼일장학문화재단 이사장(송설24회, 구미송설동창회 고문)의 '만남과 변화'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김한섭이사장은 사업을 통해 모은 돈으로 지난 1990년 삼일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재단의 명칭인 삼일(三一)은 삼일 독립운동을 의미하는 동시에 먼 훗날 통일이 되더라도 영원히 후학을 돕는 장학재단으로서 남기를 기대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김 이사장은 “삼일은 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생산과 소비, 유통 등 3개 요소가 하나처럼 원활히 움직여야지 기업이 살고 나라가 산다는 의미”이라며 “기업은 사회환원을 통해 사회와 공생공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일장학문화재단에서는 김 이사장이 매년 1억원씩을 기탁,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80여명씩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문화사업으로는 충·효·예를 잘 지키고 따르는 학생들을 선발해 각종 상을 수여하고 있다.

 

 

특강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만남과 변화

67세인데 안경을 안쓰고 신문을 본다.

"시간마다 먼 산을 보거나 푸른 하늘을 보라"는 김종철 은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생활을 했더니 눈이 건강하다.

오늘은 전세계가 좋아하는 행운의 쓰리 세븐 데이 2007년 7월 7일입니다.

여러분 시절에 난 여러분보다 너무나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이었다.

금릉군 조마면의 조그만 농촌마을에서 대농가의 5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출생 3일만에 어머니를 여의는 아픔을 가슴에 안고 자랐다.
"배 곯는 아이에게 돌아가며 젖동냥을 해 준 마을부민들의 인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것" 이라며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못해 자신도 남에게 무언가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조마에서 조마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산만 보고 지냈다면 세상 밖을 모르고 지냈다면 현재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김천중학교에 진학을 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

만남이란 중요한 것이다. Meeting is very Important.

12살 때 아버지마저 돌아가셔서 형의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5.16직후 형의 사업이 실패하자 기술을 배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기술하사관 학교에 입학해 교육 후 전방에 배치되어 서엄석이라는 중대장을 만났다.

옥편, 삼위일체, 사전을 가지고 살았다. 이를 본 서엄석 중대장의 권장으로 영천부관학교 군사영어학교에 입학, 성적우수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에 유학, 그곳에서 전자기술을 익혔다.

성공의 비결은 공부잘하는 것도 하나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남을 위해 살 수 있는 마음 가짐이다.

내가 종업원을 면접할 때 제일 첫 번 째 보는 점은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부분이다.

변화를 추구하라.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첫째 여자 관계는 금하라.

여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군대갔다 왔을 때 보는 여자가 달라진다.

여러분의 능력을 보고 따를 수 있는 여자를 구해야 한다.

지금 여러분의 휴대폰에 있는 여자 친구의 전화 번호를 모두 삭제하라.

 

둘째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절대로 뺏으려 하지 말아라.

싸워서도 절대 안된다. 싸움은 보복심을 상대편에게 남게 하여 잊지 못하는 일이 되어 버린다. 고마운 친구들은 평생 고마움이 남는 동료가 된다.

남을 위하여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셋째 체력은 국력이다. 건강에 유의하라.

병을 주고 약을 주는 것이 아니고 약을 주고 건강을 주는 것이 체력이다. 과거 박정희대통령 시절의 국민보건체조 아주 좋았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건강해야 나라가 잘된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운동을 하라.

'이 시기에 하지 않으면 백 년 후회한다'고 생각하라.

변영태 외무부장관이 가방에서 아령을 꺼내서 본인은 출장을 다닐 때도 아령을 한다고 하였다.

 

넷째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김천시 조마면 금다니에서 태어난 김명자라는 여자는 태권도 4단으로 미국 가서 'I can do it'이라고 하였다.

쉬운 일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이 하기 힘든 일들을 해야 써 먹을 수 있다.

나도 귀국후 지난 73년 친척들의 돈을 빌려 경북 구미에서 삼성전자 대리점을 연 나는 지난 30년간 삼성전자 한 제품만을 취급해 온 고집스러운 장사꾼이었다. 지난 92년부터 휴대폰 유통업을 겸업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 2000년 가전 유통업을 접고 SK텔레콤과 대리점을 계약하면서 본격적인 휴대폰 대리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구미지역에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3년 전에는 휴대폰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 러브 핸드폰(http://www.ilovehandphone.com)’을 개설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온라인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 러브 핸드폰을 처음 개설할 당시에는 휴대폰 온라인 매장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요즘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으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사업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작은아들에게 해외에서 유통마케팅을 전공하도록 했으며 현재는 아들과 함께 사업을 운영하며 경북지역에서는 드물게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휴대폰 대리점으로 자리 잡았다.

여러분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해 보기 바란다.

 

다섯 번 째 철저하게 자립 정신을 가져라

난 구미에서 처음에 TV 수리업을 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의 힘으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남에게 의존하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여섯 번 째 국가가 있고 내가 있다.

나 개인 영달을 위해서 개인의 이익 추구를 위해서 살지 말고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공익을 위해서 공부를 해야한다. 남과 더불어 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일곱 번 째 친구따라 가지 마라.

주변에 있는 친구나 어울리는 동료와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자신 보다 큰 사람을 따라하도록 노력하라. 믿을 수 있는 사람, 뜻이 비슷한 사람과 같이하라. 삼밭에 크는 잡초는 같이 큰다.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멀리하라.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자신의 방향을 세워서 살아가라.

 

여덟 번 째 실천하지 않으면 헛 일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 웅대한 계획도 실천하지 않으면 헛 일이다. 해야 할 일을 찾았다면 계획을 세우고 바로 실천하기 바란다.

 

아홉 번 째 질문을 해라.

질문이 중요하다.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때 질문을 할 수 있다.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기초가 질문이다. 자신이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은 것은 강제적으로 암기하지 않아도 기억이 되고, 기억이 되니 응용할 수 있다.

 

 

 

삼일장학문화재단을 운영하면서 수상자들한테서 고맙다는 편지를 받았을때 보람을 느낀다. 재단 사무실에 오면 그렇게 즐거울 수 없다.

도덕성을 회복하고 이기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고 가진 자가 베풀어야 한다. 이웃을 위해서 우리모두 열심히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