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크랩] 反 캐논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보리숭이 2007. 7. 5. 23:31

 

 

국내 최대의 SLR 클럽 사용자들의 동호회 사이트 SLRCLUB (www.slrclub.com) 게시판에 반 캐논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캐논의 불합리한 핀 교정(초점문제)  AS 정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캐논의 DSLR 카메라는 고질적인 핀 문제(초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핀 문제란 오토포커스(AF)로 피사체를 촬영하였을 피사체가 선명하지 못하고 앞의 피사체가 선명하거나[전 핀 현상], 뒤의 피사체가 선명하게 촬영되는 것[후 핀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핀 문제라는 것이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현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AS 센터에 핀 교정을 맡기면 교정비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교정비용 또한 렌즈의 가격대에 따라 많게는 6만원 적게는 3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핀 교정을 받기 위해서는 캐논 AS 센터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 약 한 달 정도를 기다려야 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우 번거로운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은 핀 교정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핀 교정을 받는다하여도 수령한 바디가 완전히 교정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해 재교정을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핀교정을 받은 사용자들의 DB를 댓글로 모으는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약 362명의 캐논 카메라 사용자가 핀교정 DB 구축에 동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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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런 사용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게 된 기폭제가 된 것이 바로 캐논 핀 교정 프로그램의 유출입니다. 이제까지 핀 교정을 의뢰했던 수많은 카메라 사용자들은 핀 교정 자체가 매우 전문적인 기술과 도구를 이용하여 전문가가 교정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 점 때문에 비용이 청구되는 것도 어느 정도 감수했던 것이죠. 하지만 최근 유출된 핀 교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간단하게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캐논  DSLR 사용자들이 분노하게 된 것입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핀 문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에 “핀 문제는 허용오차 범위 내에 있는 거라 문제가 없다.”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논 사용자들은 "왜 유독 캐논 제품에서는 이런 핀 문제가 제기되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합니다.

 

 

*현재  SLRCLUB 사이트 캐논 포럼 사이트에서는 아이디 앞에 "[反캐논]"을 붙이며 캐논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및 인터넷 뉴스 매체에서 이번 反캐논 움직임에 대한 기사가 게시되었습니다.

 

*현재 Daum 아고라에서는 캐논 DSLR 핀문제에 대한 서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 "불만제로" 제보 게시판에도 캐논 핀문제에 대한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LG상사가 캐논 카메라를 수입을 대행하여 판매할 때에는 정품에 한해 평생 무상 AS 정책을 시행했던 것과는 달리

캐논이 캐논코리아로 직접 한국 시장에 들어온 이후 정품의 경우 보증기간 2년 동안만 핀조정을 무상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캐논 포럼에 올라온 핀문제 경험담입니다.

1.부모님 형가족 조카들과 처음간 가족여행 30D를 들고 폼나게 사진찍었습니다 정말 폼나게...ㅡㅜ
컴퓨터에서 사진을 확인해 보니 "어라 이거 왜이래...? " 음주 촬영을 했는지 이쪽 저쪽 안습(?)사진을 들고 이 카메라
사용이 서툴렀구나 생각했는데.. 핀 불량이란걸 아는데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상당한 금액을 준 카메라인데... 핀 안맞을수도 있다는 캐논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핀 안맞는 카메라가 당연...?"  

 

 

2.한국 유학생분들과 저녁을 먹을일이 있었는데..
액정상으론 정마 잘나온 사진들이 집에가서 컴퓨터로 확인을하니..
거즘다..핀이 나갔더군요...
그래서 처음이여서 그런가보다..
is 기능이 있지만.. 내가 핸드블러가 있는가 싶다.. 해서.. 그냥 사용하다가..
도쿄쪽에있는 존레논기념 박물관에 갈 일이있었는데..
거기서도 찍은사진 대부분이 핀이 나갔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일본 캐논 테크닉센터인지..뭐시기인지.. 본사쪽에 AS를 넣었죠...
기간은 약 3주정도 걸렸는데.. 조금 닥닥을해서.. 조금 일찍 한 2주좀넘고 받았습니다..
AS를 보내서 받아준 제가 카메라를 구입한 곳에선.. AS가 잘 되었다고하는데..
와서 확인해보니... 처음보단 아주 약간 좋아졌지만.. 그래도 완벽하진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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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획득하려는 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캐논의 핀문제는 몇년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기업 앞에서 몇몇 사용자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지난 몇년 사이에 한국의 DSLR 시장은 어마어마한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시장에서 캐논은 줄곧 시장점유률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사용자들이 캐논 카메라의 핀문제를 경험하고 있고 그에 따른 정당한 AS를 받기를 원합니다.

이번 反캐논운동은 그동안 치유되지 않고 계속 곪아온 고질적인 핀문제에 다시 한번 사용자들이 봉기한 것입니다.

 

 

캐논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캐논 핀문제에 대한 트랙백을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사진으로 이끄는 세상 속 이야기
글쓴이 : 고유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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