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대전대 등 주요대학 가운데 현재 동점자 처리 등 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놓은 곳은 한남대와 배재대 등 2곳에 불과하다.
한남대는 학생부에서 1학년 성적은 5개 교과군, 2·3학년 성적은 3개 교과군을 반영한다. 단 2·3학년은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반영교과군을 차별화했다. 수능은 계열 구분 없이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 가운데 점수가 높은 2개 영역을 반영하고 탐구영역(사탐, 과탐, 직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만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반영한다. 가중치는 수학교육과에만 부여키로 했다.
배재대는 학생부에서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교과군 중 가장 높은 점수의 교과목 1개씩을 반영하고 과학, 사회 교과군은 하나로 묶어 가장 높은 점수의 교과목 1개를 반영하는데 계열별로 교과군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가운데 점수가 높은 2개의 영역을 반영하고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가장 점수가 좋은 교과목 2개를 반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대학들은 지난해 학생부와 수능 반영비율 등 기본 골격만 세워놓았을 뿐 등급을 어떻게 점수화해 변별력을 높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심중이다.
특히 대전권 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위권 학생들이 몰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별력 확보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빨라도 5월이나 돼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 김형식 입학계장은 “원점수, 표준편차 등을 어떻게 조합해 반영하는 게 객관적이고 공정한지를 연구하고 있다”며 “다른 대학들도 변별력 확보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밭대 김영수 입학팀장도 “등급만 반영할 경우 동점자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는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적용하고 수능은 영역별로 조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목원대 이춘규 입학과장은 “현재 교수들에게 연구용역을 준 상태여서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며 “오는 4월말이나 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대는 일부학과에 한해 면접이나 논술을 실시, 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준하 입학관리팀장은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시모집의 경우 면접을 보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한의학과에 한해서는 논술을 실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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