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전국체전

제87회 전국체전 축하공연 - 오페레타 박쥐

보리숭이 2006. 10. 19. 02:34

경북오페라단(단장 김혜경)에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박쥐>1018일 오후7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렸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 김천에서 개최되는 87회 전국체전을 축하하기 위한 경상북도 문화체전의 일원으로 김천시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김천출신의 정상급 테너 임산등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과 멋진 연출의 작품을 선사하게 되고 특별히 배우 역할 ‘이다’ 역에 미스코리아 경북 진 장혜리 양이 출연하고, 파티장면 속 또 하나의 특별 무대로 섹스폰 박병기, 전자바이올린 김지현, 합합동아리, 태권도 시범이 음악과 어울러져 보여주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왈츠의 왕이라 불리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는 오페레타 <박쥐>19세기 ‘음악과 환락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의 일면을 암시하고 있으며 귀족들의 화려하고 유쾌한 삶 속에 숨겨진 속된 욕망과 해 당시 사회의 계급과 사회상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보여주는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주는 3막의 수준 높은 오페레타이다.

 

[줄거리]

박쥐 복장을 하고 무도회에 다녀오던 팔케 박사는 마차에서 살짝 잠든 사이 아이젠슈타인이 버리고 가는 바람에 행인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로 인해 ‘박쥐박사’로 불리는 망신을 당한 팔케 박사는 용의주도한 복수극을 계획하고,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파티에 아이젠슈타인을 둘러싼 인물들을 초대한다. 팔케 박사의 계획대로 아이젠슈타인의 부인인 로잘린데는 가면을 쓰고 파티에 나타나고 가면을 쓴 자기 부인을 못 알아본 아이젠슈타인은 그녀에게 수작을 부린다. 남편의 행동에 격분한 로잘린데는 바람기 많은 남편을 공공연하게 희롱한 후 손님들 사이로 사라진다. 샴페인이 흘러 넘치고 모든 손님이 어울려 춤추는 광란의 밤이 지나 동이 트자 인물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하나 둘씩 교도소로 향한다. 로잘린데와 밀회를 즐기다 아이젠슈타인으로 오해 받아 감옥에 수감된 알프레드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형무소 소장인 프랑크와 아이젠슈타인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과 로잘린데가 차례로 도착하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팔케 박사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아이젠슈타인에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 모든 것이 복수를 위한 계획이었다는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