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송설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이 저물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한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사회 전반을 송두리째 마비시키는 국난의 해였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적 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최송설당여사님의 건학이념을 되새겨봅니다. 1931년 수십 년 동안 계속되어 끝날 것 같지 않던 일제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과 인류를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을 위해 전재산을 희사하신 그 오롯한 정신을 다시 한번 우러러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는 거의 모든 동창회 행사가 취소되었고, 송설총동창회 정기총회마저도 50명 제한으로 축소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오랜 전통의 송설내한마라톤대회도 불가피하게 취소되었습니다. 겨울추위를 이겨내며 런닝셔츠만 입고 김천 시내를 한 바퀴 뛰던 추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찹니다. 동창회 활성화를 기치로 내건 저로서는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제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사태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일제강점기를 견뎌내신 최송설당여사님의 불굴의 의지를 생각하며, 시대적 위기 때일수록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송설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동문님들과 음으로 양으로 성원해 주신 선·후배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종식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그동안 동문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모두 모아 2021년 힘차게 펼쳐 보겠습니다.
신축년 새해 송설동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며, 직장과 사업에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1. 1.
송설총동창회장 백락광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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