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직지사

<직지사에 가거든>
                                     박인기
직지사 오월 
신록의 色界! 

여기를 넘어가려면

마음아, 너는
언어의 형상으로도
現身하지 말고

그 어떤 
呻吟의 소리로도
터져 나오지 말고

그대 정녕
눈을 감아서 
귀를 막아서

걸어가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