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동창

이철우의원 최다득표 최고위원 당선

보리숭이 2017. 7. 10. 11:20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이철우 의원은 “계파척결을 토대로 국민이 OK할 때까지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개혁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애민(愛民)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3일 실시된 전당대회에서 “비전은 고사하고 심지어 절망조차도 없어 보이는 자유한국당에 실날 같은 희망을 걸고 ‘변해야 산다’고 외치는 당원들의 눈물겨운 애당심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로부터 채찍이 아니라 날마다 박수 받는 위대한 ‘국민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 쇄신특위를 만들어 산하에 청년특위, 여성특위, 동서화합특위를 구성해 당의 분위기를 완전히 일신(一新)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청년은 청년최고위원에, 여성은 여성최고위원에, 동서화합특위는 호남출신 최고위원에게 전적으로 맡겨 국민 들이 지금까지 우리 정당사(史)에서 경험하지 못한 상전벽해(桑田碧海)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퇴하면서 남몰래 참회의 눈물도 흘렸다”면서 “이제부터 우리 당이 가야할 길은 멀고 먼 고난의 길이며 그 길이 가시밭길인 줄 잘 알고 있지만 그길 끝자락에 우리 모두가 그토록 갈망하는 ‘희망봉’을 향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에 부여한 시대정신은 ‘변화와 혁신’”이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눈빛까지도 바뀌어야 한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또한 “무너져 가는 보수(保守), 변화를 부정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낡은 보수를 새롭게 보수(補修)해야 할 책무도 자유한국당에 있다”면서 “자신을 1등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준 그 성원을 당을 바꾸는 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저의 당선은 대구와 경북지역민들과 당원 동지여러분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에 대구와 경북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결코 예산 때문에 차질을 빚는 지역현안이 없도록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구와 경북이 명실공히 자유한국당의 중심이 된 만큼 약화된 대구출신 이재만 최고위원과 함께 약화된 TK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회복하고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비록 연이은 선거패배로 우리 당이 정치적 동력을 상실하긴 했지만 우리 당은 여전히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중추이며 야(野) 4당 가운데 5년 뒤 수권(授權)할 수 있는 ‘준비된 정당’”이라고 강조하고 “당원들이 간절한 염원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당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내년 지방선거와 다가 올 총선, 대선 승리의 기틀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은 “4대강사업, 국정교과서, 사드, 성과연봉제, 탈원전 등 지난 10년간의 보수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줄줄이 문재인 정부의 검증 도마에 올라 있거나 뒤집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서민정부를 부르짖으면서 지난 정부의 정책부터 왕창 뒤집는 ‘뒤집기 쇼’가 그리도 급하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