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쉼터

'꿈과 끼를 찾아서'…자유학기제

보리숭이 2013. 9. 13. 12:06

오는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됩니다.

인천의 한 중학교.

다각형을 배우는 수학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은 털실을 이용해 별다각형을 직접 만들어보며 개념을 이해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 국기에 그려진 별모양을 만들어보고 이름도 붙여보며 아이들은 수업시간 내내 집중력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승정 / 1학년

"선생님의 설명만 듣고 하는 수업은 자신이 직접 해보지 않아서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데 이런 수업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어서 좀 더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영어시간에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 버킷 리스트를 만들며 관련 영어 표현을 배웁니다.

먼저 영화 '버킷 리스트'를 보여주며 아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답하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현장음>

{ 나는 레이스 카를 운전하고 싶습니다.

I want to drive a race car. }

(선생님) 나는 레이스 카를 운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 I want to drive a race car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1학년 2학기의 모든 교과수업을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바꿨습니다.

현장멘트> 김경아 kka1213@korea.kr

자유학기 동안의 시간표입니다.

오전에는 기본교과 수업을 하지만 오후에는 매일 다른 체험활동을 하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진로를 탐색하고 적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유학기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입니다.

매일 오후, 자아탐구부터 진로탐색, 스포츠 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문화예술 체험까지 새로운 교육을 접하고 있는 학생들은, 오전 교과 수업에 훨씬 집중하고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기 시작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