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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 ‘1초 경영과 성공비결’ 김천고 특강

보리숭이 2010. 12. 13. 21:06

특강에 앞서 김천고 이병석 교감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인배 사장은 김천고 22회 대선배로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정치학 수료, 고려대학교정책대학원 수료, 동국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남대학교 법학 학사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리더 공공 혁신경영부문 대상, 2010 독서문화상 경영저술부문, 2010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2010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 종합대상, 2009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을 받았으며, 적자속자생존 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 꿈을 파는 국회의원, 조국을 남기고 님은 가셨습니다” 등 사회적 공헌과 저서를 낸 훌륭한 선배라고 소개했다.

 

임인배 사장은 특강에 앞서 “졸업한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게 되어 기쁘다. 3선 국회의원과 공기업 사장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에 대해 1초 경영과 간단한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후배들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 대한민국의 성공은 1초 경영이 근본이다.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거의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으나 대한민국의 경우 20~30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국가가 됐다. 이러한 성공의 원인은 1초 경영이 그 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고,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도 1초 경영을 실천하기로 했고, 그러한 경영방침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회사가 600억 원의 흑자회사로 돌릴 수 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전기안전공사의 사옥도 지방에 새롭게 건립하는 성과에 직원들 모두가 1초 경영의 전도사가 되어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가지게 되었고, 사기도 높아 올해의 경영인으로 전문 잡지에 소개가 많이 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1초 경영은 사실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정부로부터 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가서 공기업을 정상화시켜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에 흠결이 생겨서는 안된다싶어 무척 고민을 하였고, 많은 분야의 전문가 특히 김천고 22회 동기들에게 아이디어를 듣고, 실천한 결과이다.


◆ 1초 경영의 특성

 

1초 경영은 남보다 빨리, 먼저, 짧게, 제때, 자주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다. 신속한 결정과 기회선정, 시간단축과 적기공급을 통해 유연한 대응을 한다면 모든 문제 해결에 있어 10년은 앞 당겨질 것이다.


삼성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남보다 빨리, 먼저, 짧게, 제때에 시대적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지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20년 전에는 미국의 백화점에서 대한민국의 상품을 잘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 백화점에서든 삼성의 경우 맨 앞자리에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 현대 사회에서의 성공이란?

 

옛날에는 성공했다라고 하면, 무엇보다 돈이 많아야 하고, 아니면 판검사가 되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분야에 1인자가 되면 성공한 것이다. 농사를 지어도 높은 소득을 올리고, 좋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만들어 내면 성공한 것이다.


지금 학생 여러분은 앞으로 어떻게 해서 성공할 것인지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아직까지 꿈을 정하지 않았다면 먼저 목표를 정하기 바란다. 여러분이 원하는 분야에 원서를 내어서 그 분야에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3때는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또, 분명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가치관의 정립, 자기철학, 인생의 나침판이 세워져 있어야 한다.

 


◆ 성공을 위해서 지덕체를 갖추어라.

  현대 사회에서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상식이 통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아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선택받는 사람은 실력을 갖춘 사람을 뽑고,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공부가 부족하다면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덕을 쌓아야 한다. 덕을 쌓기 위해서는 독서, 등산, 운동, 종교, 심신수련을 단련해야 한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가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마음을 크게 쓰고, 포용하는 능력과 공이 있으면 항상 남에게 넘겼기 때문에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인생목표설정을 하고, 지덕체를 겸비하고, 전문가가 되고, 직관력을 높이고, 외국어 실력을 쌓자. 그리고 연설, 설득의 천재가 되어라,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말을 잘해야 한다. 나도 경상도 사투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서울국제스피치학원에서 10개월간 다니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말을 잘하고, 연설을 잘해야 하는 것은 연습이 없다. 성공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 나는 중 2때에 국회의원을 꿈꾸었다.

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중학교 2학년 때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법고시 공부를 하다가 직장에 들어갔다. 농소면에서 농사를 짓고, 생활하는 부모님에 형제도 많아서 공부만 할 수 있지 않아서 직장에 들어갔다.


직장에서 받은 월급이 당시 1980년도에 17만 원 정도를 받았다. 적은 월급으로 어떻게 하지 못해서 당시 친구들에게 3천 만 원을 빌려서 전문 돈까스 집을 차렸지만 손님은 하루에 10명도 오지 않아서 무척이나 고생을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에 있는 유명한 주방장을 만나 조언을 듣고, 당시 주방장 월급 25만원에서 100만원의 최고의 솜씨를 가진 주방장을 모셔오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하여 1,2개월이 지나고 3개월에 접어들면서 우리 가게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요즘 말로 돈을 많이 벌었다.


당시 29~30살 때로 빌린 돈도 다 갚고, 나중에 남은 돈을 가지고 서울에서 건물을 사고자 하였으나 아내가 고향에 장학금으로 후배들에게 주면 좋겠다고 하여 ‘덕천장학회’를 설립하여 장학금을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볼 때 덕천장학회가 내가 국회의원이 되는 꿈을 확실하게 키워준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 당시 김천시민이 나를 지지한 것은 똑똑해서가 아니고, 고향을 사랑하고, 어렵게 모은 돈을 고향에 장학금으로 내어 놓은 정신을 높이 산 것으로 시민이 나오라고 해서 당선됐다.

 


◆ 건강한 신체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고등학교 때 공부잘한다고 사회에서 100% 앞선다고 보장 못한다. 우리 동기 중에서 서울대 출신은 거의 교수를 하고 있기는 하다.


공부를 못하는 것 보다는 잘해야 하고, 덕을 쌓기 위해서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동기 360명중에서 30명 정도는 지금 이 세상에 없다. 잘 먹고, 잘 살고 하니 암에 걸리고, 각종 사고가 많이 난 결과이다. 후배들은 이제부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기 바란다.


이외에도 임인배 사장은 “리더가 되는 방법”,  “대한민국은 통일을 해야 하는가?”, “진인사대천명” 등 사회적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각자가 좋아하는 일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특강을 마무리 했다.

 

 

글 김천인터넷뉴스  김대중 기자(abcseoul@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