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회의실에서 경인교육대학교 박인기교수님이 10시부터 2시간동안 2학년을 대상으로 현 단계 논술대비 - 기술적 체크 포인트를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박인기 교수님은 김천중(29회) 김천고등학교(16회)로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시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교육학박사(문학교육전공)학위를 받으셨으며, 경력으로는 교육방송(EBS) 프로듀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11년), 청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셨고, 현재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국어교육)로 재직중이시다.그리고 한국독서학회 회장, 한중 인문학회 부회장, 한국어교육학회 논문편집위원장, 한국언어문화연구원 대표, 수능 출제위원 7회,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현 중학교 국어교과서 (3학년 1학기)에 '문학독서와 사회문화의 만남' 이란 박인기교수님의 글이 실려 있다. 저서로는 문학교육교육론, 문학교육과정의 구조와 이론, 국어교육학 개론, 한국인의 말 한국인의 문화, 국어교육과 미디어 텍스트, 고등학교 문학교과서(두산 동아), 고등학교 독서 교과서(법문사) 등이 있다.
현 단계 논술 대비 - 기술적 체크 포인트
1. 논술시험에 응하는 심리적 적합성 갖추어 두기(조율해 두기)
- 나는 원래부터 글을 잘 쓰는 체질이 아니다
-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쓸 내용이 없다.
- 내가 준비한 논제 이외의 문제가 출제되면, 나는 망했다!
- 알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쓸거리를 만들어 내서(Generating) 쓴다.
- 나에게는 쓸거리를 생성할 많은 지식/경험이 내재해 있다.
- 수능에서 익힌 지식들을 논술에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다.
2. 출제자가 요구하는 능력을 정확히 간파하라.
- 지력(知力, Knowing what~)을 요구하는 논제
- 문제해결력(Knowing how~)을 요구하는 논제
- 철학, 신념, 태도 등을 요구하는 논제
- 창의적 사고력(Creative Thinking, 대안적 사고)을 요구하는 논제
* 대부분의 논제는 이들 요소가 적절하게 배합되도록 요구한다. 논제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이를 ‘조합하는 전략(Combination Strategy)’을 구사해야 한다.
* 이 판단을 논술 작성하기 전에 대략은 결정해 두고 들어가도록 한다.
3. 낯선 논제를 시험현장에서 극복하기 위한 대책
1) 논제 중심으로만 대비하지 말라.
- 준비한 논제 이외의 것이 나왔을 때 심리적 공황을 겪는다.
- 생각을 끄집어내는 훈련을 많이 하라.(수시로, 어디서나)
- 아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끄집어내는 훈련이 부족하다.
2) 내가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지식의 기동타격대를 운용하라.
- 내가 언제나 부릴 수 있는 원리/지식의 기동타격대를 조직해 두라.
- 어떤 논제가 나오더라도 이들 기동타격대 지식을 역동적으로 활용하라.
- 경험과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두어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3) 알고 있는 지식을 서로 다른 것끼리 그물로 엮어라(습관화)
- 알고 있는 지식을 특정 영역에 가두어 두지 말라(창의성의 출발점)
- 원리나 지식을 구체적 현상과 관련해서 이해해 두어라.
- 인문영역지식, 사회영역지식, 과학영역지식, 예술영역지식 연결하기.
4. 문단을 철저히 지켜라. 문단이 논리를 만들어 준다.
- 형식 문단을 철저히 나누어라. 논리적 구조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
- 논술을 문단 체제로 설정해 보자
- 개요 짜기를 내용 중심으로만 하지 말고, 반드시 문단 배치를 함께 고려한다.
1) 완성된 글 구조(서-본-결 구조)를 요구하는 논술과업의 경우
- 5문단 체제
- 6문단 체제
- 7문단 체제
2) 분절된 글 구조(본론만 있는 글 구조)를 요구하는 논술과업의 경우
- 한 문단 체제
- 두 문단 체제
- 세 문단 체제
5. 논술 작성의 과정에서 생기는 곤경들(Dilemma)
- 서론 쓰기에서 계속 버벅거리는 경우
- 내용 진척이 잘 되지 않는 경우
- 본론 전개가 막연한 경우
- 같은 내용을 중언부언하는 경우
-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열거만 하는 경우
- 설명은 많은데 주장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
- 생각해 낸 것들 중 그 어느 것도 버리지 못하는 경우
- 결론이 본론 요약으로만 끝나는 경우
- 일방적인 주장만 했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예상반론 거론 필요)
- 주장과 근거의 관계가 불분명해지는 경우
* 내 논술을 진행하는 <담화표지>를 적절히 활용하라.
6. 특별한 어구나 문장을 모방하거나 따라하지 말아라.
- 모방은 좋은 논술의 이미지를 줄 수 없다.
- 상투적이고 진부한 표현에 의존하지 말라(창의성 요소 감점)
- 지나친 문장 수사 기술을 과시하지 말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유용한 그리고 고유한 경험 요소를 최대한 삽입 활용하라.
7. 써 보는 것보다 더 나은 대비는 없다.
- 10편 이상의 논술을 실제로 모의 연습하라.
- 3~4인이 모여서 공동 합평을 하라.
같이 써 낸 남의 논술을 보는 일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보다 이 시점에서는 더 유효하다.
- 만연체 문장은 금기이다. 한 문장이 100자를 넘으면 비문(非文)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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