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송설역사관] 1967년 하계합숙 생활가이드 7/31~8/4까지- 박상선동문 기증

보리숭이 2009. 9. 13. 00:32

송설33회 박상선동문이 기증하신 1967년 하계합숙 생활가이드 7/31~8/4까지입니다.

 

 1967년 7월29일- *김천에서 7시40분 출발(상주 화북 중학교로) * 11시경 도착 * 200리 길.*아침에 ..쯤에서 택시 타다 버스정유장 까지 태워 줌,(담배 사줌 30원).먼지 털이(15원),*상주에서 전지약사다. *도착 첫 기분 이것이 중학교냐(긴 교실 건물 하나 뿐 담도 없어.... 시골 초등학교 보다 못해) 그래도 시원해, 사람은 안 보여.당번 오늘은 각 조장이 당번. * 벌써 김천 아줌마들이 오셔 점심 밥을 다 해 놓았어 *처음 양동이에 밥을 받아 와서 각각 펴 주기란 자취 기분,* 오후 오자 마자 공부 시작 * 밥 타령 '밥 이래 가지고 어떻게 먹노 (보리쌀이 좀 썩겨 쌀 열알에 보리쌀 한알..,)

 

 7월30일- *첫날이라 밤에 잠 안와

새벽 3시6분 일어나,* 4시 기상 호루라기 소리 * 우리교실에서 내가 먼저 일어나 모두 야단..,* 나중에 '기상할때에 떠들지 말라'훈계하시는 김용해선생님.*규칙 생활 시작,*아침은 두부국 * 나의 번호는 361변(3번은 3반, 6번은6조, 1번은 그조의 조장)

 

 

 

 8월3일- *아침은 ,,,저녁은 쇠고기국 먹다.

 

8월4일- *아침 4시22분(?) 꿈에서 올해 까지는 香淑(모친 집안집 딸/ 조마면 신왕동에서 걸어서 김천 여고 등교함 )의 모습이가끔 나타났지만,요새와서는 통 안 나타났는데 오늘 나타 났다.[골목길에서 나는 서있었다. 저 멀리서 숙의 모습이 나타나 그래서 원일(외가 집안 동생 뻘 집)집에 창가로 가서 창문으로 숨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틀림없는 숙이었다. 그의 얼굴 모습 똑똑히 보았다. 그크나큰 가슴을 내려다보며 부끄러운양 아무 그리낌 없이 가는 모습,아 지나갈 그때 우리 기상벨이 울렸다.200리길이 넘는 이곳 까지 그이가 보였다니..., 혹시 하느님이 열심히 공부하라고 나타나게 했는지.., * 어제 저녁때 처음으로 여학생을 보았는데 그 학생이 숙인가..., *무슨 좋은 일을 했느지 1점얻었다.* 감기 들어서 약 받다.

 

 * 황숙재선생님 김천 가시고, 박병환선생님 오전 11시에 오셔 모두 박수로 환영하다,*점심은 이(참외)와 국수. *저녁 식사 후 배구 놀이.재미 있었다. *촛불로 밤을 밝히는 기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