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흥구 교장,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논문 ‘중등학교장 교육행정리더십…’ 주제
▲박사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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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흥구 행정학 박사 |
강흥구(57세ㆍ사진) 전 김천고 교장이 박사학위모를 쓴다. 경일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연구논문 ‘중등학교장 교육행정리더십의 개선방안’이 통과돼 오는 20일 행정학 박사학위를 수여받는 강흥구 교장은 “중등학교장 교육행정리더십의 실태를 조사ㆍ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방안을 모색, 제시하는 것”이 주제를 쓴 목적이라고 밝혔다.
강흥구 교장은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와 경북대 교육대학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78년 모교인 김천고 수학교사로 시작해 30여년간 재직하며 교감, 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명예퇴직했다.
현재 도계중고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강흥구 교장은 교육행정리더십의 주체를 중등학교장으로 제한했다.
연구방법은 문헌조사를 중심으로 교육행정리더십 개념정의와 중요성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검토하고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과 직무를 설문조사와 심층면담조사로 나누어 했다.
설문조사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근무하는 학교장 550명과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학교장과 교사의 인식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지의 구성은 학교행정에 대한 인식과 교육행정리더십 현황에 대한 문항으로 했다.
심층면담조사 중 면접조사는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경북지역 중등학교장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또는 인터뷰를 통해 하고 김천중등교육협의회 회의분석을 통한 사례조사도 참고했다.
강흥구 교장은 이와 같은 실태분석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교육행정리더십의 개선 방안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첫째, 갈등조정자로서의 역할이 교육행정리더십 향상을 위한 선결과제로 나타났다. 민주적 학생 생활지도와 건전한 학교 축제문화를 정착시켜서 학생의 불만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또한 수업시수 배정과 담당업무 배정을 연계해 교사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특별임무를 담당하는 전략적 팀을 구성해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동창과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외관계능력이 요구된다. 지역주민과 동창의 자원을 활용하면 학교발전에 큰 도움이 되므로 학교행사에 동참케 하거나 좋은 소식을 홍보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교육행정리더십의 개선을 위해 기획회의의 효율화와 학년협의회, 교과협의회의 내실화, 교무화의와 학교운영위원회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또한 연찬회를 통해 학교발전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행정 정책의 입안에 동참케 한다.
셋째, 행정업무의 혁신을 통한 교육행정리더십의 개선은 결재방법의 간소화가 요구된다. 권한위임을 통한 하급자의 책무성 강화와 리더십 신장을 기할 수 있다. 자원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유관 기관과의 대외 관계를 잘 수립할 필요가 있다. 교육청의 예산에만 의지하지 말고 다원화 된 자원발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서 체험학습의 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
넷째, 수업장학자로서의 교육행정리더십의 개선방안으로 자율장학의 활성화 방안과 평가관리의 개선을 통한 수업의 질 향상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강흥구 교장은 “설문조사와 심층면담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중심으로 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분석대상을 대구와 경북지역에 소재한 중등학교장과 교사를 표집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분석결과 나타난 내용을 전국적으로 모든 학교에 일반화 시키는 데는 제한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등학교장 교육행정리더십에 대한 인식은 개인적 특성과 학교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객관적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향후 이러한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국의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져야하고 아울러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질적 연구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경일대 대학원에서 ‘중등학교장 교육행정리더십…’ 주제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강흥구 교장은 그동안 대통령,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은바 있으며 교사생활을 하는 부인 김숙희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민수, 민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