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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가곡제에 부치며! - 이안삼 작곡가의 글

보리숭이 2008. 11. 25. 20:43
제 2회 대한민국 가곡제!

제 2회 대한민국 가곡제!
민간단체 가곡제 최대 연주자가 출연한다
1년 여 기획한 행사다
출연자 20명의 연주자는 검증된 성악가다
반주자 권경순교수가 합세했다. 한국 정상의 피아니스트다
그는 오페라만 수십년 코치한 경력 소지자며 서울대학, 서울시오페라단
음악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이다 .
한국 오페라 가수가 권경순 피아니스트와 리허설 거치지 않은 연주자가
없을 것이다
나의 기획물이 여럿되다보니 신작음반 제작과 공연이 한해 몇 종류씩
제작된다
내가 그 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반주다
간혹 무료 반주를 자청하는 피아니스트가 있다 감사하지만 나는 사양한다
사유는 곡 해석이다 작가의 머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능력있는 예술가는
몇마디 들여다 보면 작곡자의 의중을 읽는다 제일 경계해야 하는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기교나 멋은 필요하지 않다 독해 능력이다 스코아를 읽으면서 반주 해 보면
즉시 나타난다. 음반제작 참여에 목적을 두거나 기록물 입지를 위해 참여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비용 절감엔 도움되나 작품은 수렁에 빠져 들 수도 있다.
해석의 차이는 예술에서 당연히 있으므로 절대적일 수는 없다.
다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예술은 거래없는 문화다. 작품만 존재 할 뿐 친목으로 예술을 하진 않는다.
작품에 서열을 매기는 것은 곤란하다.
일급 작곡가 시인이라해서 평생 질감높은 비단을 생산할 수는 없다 .
어디서든 우수작은 태어날 수 있다 .
스포츠는 기록이 증빙자료나 예술은 애청자의 몫이다.
부르지 않으면 사장 된다 .
나는 신작을 선호한다. 구작을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몇 소절 듣고 옮겨간다 .
작품을 읽고 듣는다. 노랫말과 선율 라인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발견이 있는가?

연주자가 노래 할 수 있도록 충실히 반주되고 있는가 살핀다 .
권경순 교수의 보호막이 두텁다. 대단히 안정되어 있다 .
흔들림이 없다 당황하지 않는다. 침착하며 해석하며 안정되게 나아간다.
간혹 스코아에 없는 음악이 나타나기도 한다. 잠시 변란을 맞는다.
다급히 변화시켜 넘긴다 .
성악가가 힘이 부치다 싶으면 끊어준다.
그는 악보를 보고 반주하는 법이 없다.
귀는 다른곳에 집중 열어놓고 반주 녹음한다 .
모두 연주가에 가 있다.
이러하니 실패 할 빈 곳이 없다.
힘이 넘쳐 길면 화성을 조금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음악을 손상시키는 예는 없다 .
클레센도엔 예비 사인을 넣는다.
저음부의 근음을 힘있게 바쳐주며 준비를 예시 해 준다 .
연주자가 불안해 보이면 정신을 가다듬게 템포를 늦춘다.
볼륨은 자유롭게 조절 해 나간다.
노랫말 손상을 주지 않게 전달력을 키워낸다 .
혹간 실수가 보이면 페달을 밝고 강하게 커버한다.
37KG 의 나비 같은 체중에 손은 강한 힘을 싣고 다닌다.

큰 가곡제 포스타 중심에 피아니스트가 올려진 예는 없었다.
나는 반주자의 비중이 지대함을 알리기 위해 도안을 교체시켜
반주자를 올렸다.
수년전 방송국 FM PD L모 씨에게 만날 것을 제의했다.
목적은 반주의 역활 중요성에 대한 조언을 했다.
가곡 방송 해설 때 반주자 이름을 내 보낼것을 제의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나의 해석과 달랐다.
반주자 역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보조역으로
생각 하는것 같아 아쉬웠다.
좋은 음악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를 목격한다
연주자,시인 ,작곡자 노력이 반주에 의해 실패 할 수도있다
누구 보다 성악가가 잘 알고 있다
내가 권경순교수를 놓지 않으려 1년전 부터 예약을 했다.
지난 해 음반제작 녹음이 3 차례 연기되어도 5개월 동안 기다려
녹음에 성공 했다.
반주자의 노련한 감쌈은 절대적이다.
내가 기획하는 모든 공연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 없다.
시인과 작곡가가 비용을 내므로 후원없이 스스로 해결한다 .
따라서 연주자도 회원이 함께 하므로 출연료가 작다.
그러나 무대는 결코작지 않다.

나는 새로운 연주자가 나타나면
비용들지 않는 로비에 앉아 음악을 듣는다 발견되면 공연이 끝난 후
명함을 받은 후 기록 검증을 시작한다.
이후 판단이 서면 출연을 부탁한다.
이렇게 해서 찾은 대표적 성악가 몇 분이 있다
소프라노 조정순.강혜정.테너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이다

이들은 이전엔 가곡음반 제작 경험이 거의 없었다.
나와 함께하는 음악회는 공연과 음반이 거의 동시에 제작된다.
이후 다른단체에서 지켜 본 기획자가 여러 단체에서 교섭
녹음에 들어간다.
내가 찾고 소개 받아 검증한 분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이미 국제적으로 검정된 오페라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한국 가곡을 부를 인연이 닿지 않아서 이지 연주력과는 관계없는
탄탄한 성악가다.
음반 제작 이 후 그 효과는 상승하며 애청자의 기억에 접어든다.
이후 전국 초청이 들어온다.
2회째 맞은 대한민국 가곡제는 악보를 하나씩 읽으며 연주자를
선정했다.
패기 넘치는 성악가 정상의 반주자 지명도 높은 작곡가.시인들이
합류한 기획물이다.
반주의 효율성과 연주자 선곡 배정에 충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한
가곡제이므로 성공리 끝나기를 기대한다.

덧붙일 내용은 대한민국가곡제 작곡콩쿨이다.
지난 해 4 작품을 당선시켰으나 2008년 부터 1 작품만 대상으로
선정 장려상 1 로 마감했다.
포스타 별도 자리에 배정한 것은 작곡 콩쿨 등용을 홍보함이다 .
젊은 음악가를 양성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들이 나아 갈 무대를 안겨주므로 문화의 중심 세력으로
뻗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명년도 계속 이어질 것이며 함께 할 것이다.
시인, 작곡가 , 연주자, 반주자, 애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획
대한민국 가곡제가 한국문화예술 창달에 보탬되길 바란다

2008년 11월 이안삼(대한민국가곡제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