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쉼터

[스크랩] 안부 / 남일해

보리숭이 2008. 9. 20. 00:45

 

 

 

  

 

 

 

 

 

 

여보게 지금 어떻게 사는가
자네 집사람도 안녕 하신가
지난번 자네를 만난 그날을
손꼽아보니 한해가 너머간네

자네도 지금 힘들지 않는가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게
다음주 토요일 시간이 어떤가
서울로 한번 올라오게

세상살이 바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거라서
잊고 살았네 모르고 살았네
앞만 보고 살았네 친구여 내 친구야

어느날 문득 뒤돌아보니
소중한 자네가 거기 있더군
얼마 만인가 자네를 그리며
편지 한통 띄워 보낸게
 
살다보면 좋은날도 있고
지금처럼 힘든때도 있지
여보게 친구여 다시 만날 땐
너털 웃음 한번 웃어 보세

 

 

 

 

 

출처 : 음악과 망각
글쓴이 : 백양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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