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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 사명대사 각몽가 四溟大師 覺夢歌

보리숭이 2007. 4. 25. 13:12
 

5. 四溟大師 覺夢歌


 人生天地此世間이 渺蒼海之一粟이라 

浮遊같은 우리인생 朝不謀夕世道라

 夜來風雨正急되어 花落多少念慮로다 

한鄲枕에 驚起하니 壯生인가 胡蝶인가

 空王佛來世出의   三界大夢꿈을깨어 

깜짝놀라 일어나니 秋夜月 둥근달이 중천에 밝았더라


 月色은 皎皎하고 萬山은 寂寂한데  

無絃琴 높이타니 이 소식 누가 알리

 三毒酒에 大醉되어 無明長夜 잠이깊어 

꿈을길이 꾸느라고 구경할줄 모르오니

 이 아니 불쌍한가  방편으로 수행하여 

내먼저 成佛한후 중생제도 하여보세


 太古라 넓은天地 一間土窟 삼어두니 

自心性의 光明日月 어디다 비할소냐

 四海水 深光하여 不增不減 하온것이 

그대로 定慧水라 人我業山 깊은곳에

 須彌山 高妙하니 圓覺道場 이아닌가 

松白은 不變하여 四時長靑 하였으니 常住說法 이것일세.


 靑山은 靑靑하고 白雲은 悠悠한데     

적적한 山水間에 忽然한 모습으로

 虛空馬를 빗겨타고 般若慧劍 높이들어 

馬軍衆을 降伏받고 法性身을 증득하여

 主人公이 하나되어 行住座臥 語黙動靜 

逍遙自在 受容하니 覺樹曇花 滿發한데

 領上에 우는새는 觀音鳥가 이아니며   

잔잔한 淸溪水는 趙州淸茶 이아닌가


 杜鵑새 울음소리 終日無心 終夜無心 

無心客이 되었으니 深山에 無到요

 다만來者 烏鵲이라 낮에는 해가오고

밤에는 달이오니 비록 寂寞空山이나 晝夜벗이 常隨로다


 有時에는 念佛로서 無孔笛를 빗겨불고 

柱杖子를 의지하여 打成一片 이루우니

 寂滅樂이 現前하고 有時에는 嶺頭岩上 

徘徊하여 觀月하니 雲無心而 出岫하고 水流의 而谷灘이라


 봄이오면 꽃을보고 겨울되면 눈을보니  

대장부 살림살이 다시무엇 구하리요

 自受法樂 無爲眞樂 저버린자 누구런고

生死夜長 잠든사람 五欲樂에 沈淪하여    

無量苦 받지말고 自他受容 하여보세  

방편돗대 손에잡고 생사바다 넓은물에    

반야용선 노를저어 그바다를 얼른건너  同往極樂 하여보세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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