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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실성당
보리숭이
2016. 5. 21. 13:53
1894년에 조선에 나온 빠이아스 신부가 처음 칠곡 신나무골에 도착하여 동학혁명이 끝난 후 신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곳 가실에 자리를 잡고 1895년 9월에 정식으로 가실성당이 설립되었다.
1895년 가실성당 설립 당시에는 본당 관할에 칠곡, 성주, 김천, 선산, 상주, 문경, 예천, 군위, 영천 지방 31개 공소가 있었다. 본당 신부가 매 공소에 매년 적어도 말을 타거나 도보로 2회 이상 순회하면서 사목을 했다. 현재의 가실성당 건물은 1922~1923년에 지어졌다. 건축양식은 신(新)고딕 양식을 띤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설계자는 프랑스인 박도행(V. L. Poisnel) 신부이다. 박도행 신부는 1896년부터 1925년까지 30년간 대구 계산성당과 왜관성당을 비롯하여 한국 천주교의 많은 교회 건축물을 설계했다.
가실성당의 공사는 중국 기술자들이 붉은 벽돌을 현장에서 구워서 사용하였고, 당시 본당 신부는 프랑스인 여동선(Victor Louis Tourneux)[1911~1944] 신부가 망치로 벽돌을 한 장씩 두드리면서 일일이 다 확인을 하며 세웠다고 한다. 가실성당의 주보성인은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이다. 각실성당에 있는 성모상은 건축할 때 프랑스에서 수입했고, 액자는 중국에서 들여왔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