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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월영교 이런 날을 기다리며

보리숭이 2015. 4. 16. 19:36

오늘 안동 월영교를 갔다. 반영이 어려운 날이었다.

아쉬워 반영을 강제로 만들어 보았다.

이런 날을 언제쯤 만날 수 있을 까?

토요일과 일요일 분수가 뿝어댄다고 한다. 오후 12시30분, 6시30분, 8시30분

 

700리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댐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폭 3.6m, 길이 387m의 인도교로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만들었다. 2003년 준공 당시 한국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로 기록됐다. 다리 중앙에는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포토존이다.

 

낮에도 그림처럼 멋있지만 밤에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다리를 중심으로 안동호반 일대가 빛으로 반짝인다. 특히 다리 건너 안동댐까지 이어지는 나들이길 가로등 불빛과 조명을 받은 객사의 풍경은 초행인 방문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월영교에서 법흥교까지 2080m에 이르는 '호반나들이길'은 2013년 11월 준공됐는데 힐링이 절로 되는 산책로다. 이 산책길에는 총 8개의 전망대와 2개의 정자가 있어 쉼터와 포토존이 되고 있다. 특히 3~10월 일몰 후엔 밤 12시까지 가로등이 점등돼 운치 있는 야경을 선사해준다.

4월4일부터 11월7일까지 주말에는 하루 세 차례(오후 12시30분, 6시30분, 8시30분) 월영교 분수가 20분씩 가동되므로 이를 감안해 점심, 저녁 식사시간을 잡는 것도 좋다. 이곳에는 안동의 유명 맛 집들이 몰려있을 뿐 아니라 현대식 커피전문점들도 들어서 있다.

월영교 주변에는 강변을 따라 양쪽으로 300m 가까이 벚꽃길이 형성돼 있다.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10일쯤엔 또 다른 장관이 예상된다.